27인치 5K vs 4K — 배율이 정수로 떨어진다는 것
코딩용 모니터 글에서 27인치 4K는 넓어지는 게 아니라 선명해지는 것이라고 적었습니다. 배율을 올려 쓰기 때문에 실질 작업 영역이 QHD와 비슷해진다는 이야기였습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다음 질문이 나옵니다. 그럼 5K는 뭐가 다른가?
넓이로 보면 27인치 5K도 4K와 결국 같은 자리에 도착합니다. 그런데 도착하는 방식이 다르고, 그 차이가 글자에 그대로 나옵니다.
결론부터
| 조합 | PPI | 흔한 배율 | 작업 영역 | 배율이 정수인가 |
|---|---|---|---|---|
| 27" QHD | 109 | 100% | 2560×1440 | ✅ 배율 자체가 없음 |
| 27" 4K | 163 | 150% | 2560×1440 상당 | ❌ 분수 |
| 27" 5K | 218 | 200% | 2560×1440 | ✅ 정확히 2배 |
| 24" 4K | 184 | 200% | 1920×1080 | ✅ 정수지만 좁음 |
| 32" 4K | 138 | 125% | 3072×1728 상당 | ❌ 분수 |
| 32인치급 6K | 약 218 | 200% | 3008×1692 | ✅ 넓고 선명 |
셋 다 작업 영역이 2560×1440으로 같습니다. 넓이는 승부처가 아닙니다. 갈리는 건 거기 도달하는 방식입니다.
정수 배율이 뭔가
화면에 글자를 그릴 때, 프로그램이 생각하는 픽셀과 화면의 실제 픽셀이 따로 있습니다. 배율은 그 둘 사이의 비율입니다.
200%면 프로그램의 픽셀 하나가 실제 픽셀 정확히 네 칸(2×2)이 됩니다. 어긋날 데가 없습니다.
150%면 픽셀 하나가 1.5칸씩 차지합니다. 그런데 화면은 픽셀 반 칸을 켤 수 없습니다. 그래서 경계에 걸친 부분을 옆 픽셀에 흐리게 나눠 칠하게 됩니다.
200% → 1 : 4 정확히 나눠떨어짐
150% → 1 : 2.25 나눠떨어지지 않음
이건 PPI와 별개의 문제입니다. PPI가 높아도 배율이 분수면 어긋남은 생깁니다. 27인치 5K가 좋은 이유는 PPI가 218이라서만이 아니라, 그 PPI에서 200%가 자연스러운 값이기 때문입니다.
5120은 2560의 정확히 두 배입니다
이게 전부입니다.
5120 ÷ 2 = 2560
2880 ÷ 2 = 1440
27인치 QHD로 쓰던 화면이 그대로, 픽셀만 네 배로 촘촘해진 것입니다. 줄 수도 그대로 약 75줄입니다.
4K에서 같은 작업 영역을 만들려면 3840 ÷ 1.5 = 2560 으로 가야 하는데, 나눗셈은 떨어져도 픽셀 매핑이 안 떨어집니다.
그래서 얼마나 차이나나 — 솔직하게
생각보다 작습니다. 이 글의 결론이 "5K를 사세요"가 아닌 이유입니다.
분수 배율의 흐릿함이 어디서 나오는지는 운영체제마다 다릅니다.
| 윈도우 | 맥 | |
|---|---|---|
| 글자 | 최신 앱은 원래 해상도로 그려서 선명 | 2배로 그린 뒤 축소 |
| 흐릿함이 나오는 곳 | 구형 앱, 비트맵 아이콘 | 전반적으로 아주 약간 |
| 앱마다 다른가 | 예 — 여기가 성가십니다 | 아니요, 일관적입니다 |
윈도우에서 분수 배율의 진짜 불편은 선명도보다 일관성입니다. 어떤 창은 멀쩡하고 어떤 창만 흐릿한 상황이 생깁니다.
맥은 일관적인 대신 대가가 있습니다. 2배로 그린 다음 줄이는 방식이라 그래픽카드가 할 일이 늘어납니다. 코딩에서는 체감되지 않지만 구조는 그렇습니다.
이 절은 저희가 나란히 놓고 재본 것이 아닙니다. 배율이 정수로 떨어지느냐는 계산으로 확정되지만, 그 차이를 얼마나 느끼는지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이 사이트의 원칙대로 계산할 수 있는 것과 아닌 것을 갈라 적었습니다.
5K의 대가
선명함 말고는 얻는 게 없습니다. 그리고 잃는 게 꽤 있습니다.
① 제품이 적습니다 4K는 선택지가 많고 가격대도 넓습니다. 5K는 만드는 곳이 몇 안 됩니다.
② 값이 크게 높습니다 같은 27인치인데 체급이 다릅니다. 그 차액이면 모니터를 한 대 더 놓을 수 있는 정도입니다.
③ 연결이 까다롭습니다 픽셀이 4K의 1.78배라 신호도 그만큼 큽니다. HDMI 2.0 으로는 5K 60Hz 가 안 나갑니다. DisplayPort 나 USB-C 로 붙여야 하고, 케이블도 가려야 합니다. 계산은 DP와 HDMI에 적었습니다.
④ 작업 영역은 안 늘어납니다 반복해서 적는 이유가 있습니다. 넓이를 원해서 5K를 사면 실망합니다. 넓이가 목적이면 32" 4K나 세로 모니터입니다.
그럼 뭘 사야 하나
넓이가 아쉽다 → 5K가 아닙니다 32" 4K로 가시거나 화면을 한 대 더하세요. 5K는 넓이 문제를 안 풀어줍니다.
글자를 하루 종일 보는 게 힘들다 → 5K가 답에 가깝습니다 특히 맥을 쓰신다면 값어치가 가장 큽니다. 맥은 분수 배율에서 늘 축소를 거치는데, 5K에서는 그 단계가 통째로 사라집니다.
값을 아끼면서 배율 고민을 없애고 싶다 → 27" QHD 입니다 배율 100%로 그대로 씁니다. 분수 배율 문제가 아예 발생하지 않습니다. 선명도는 5K에 못 미치지만, 작업 영역은 똑같이 2560×1440입니다.
24" 4K도 정수 배율입니다. 200%로 쓰면 논리 해상도가 1920×1080이 되고 매우 선명합니다. 다만 작업 영역이 FHD로 내려가서 코딩용으로는 좁습니다 — 코딩용 모니터 글에서 효율이 떨어진다고 적은 조합이 이것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5K를 사면 코드가 더 보이나요
아닙니다. 200% 배율에서 작업 영역이 2560×1440이라 27" QHD와 줄 수가 같습니다. 약 75줄입니다. 더 보고 싶으시면 32" 4K나 세로 모니터 쪽입니다.
5K를 배율 100%로 쓰면 넓지 않나요
넓습니다. 다만 218 PPI에서 100%면 글자가 극단적으로 작아져 실제로 읽기 어렵습니다. 그렇게 쓸 거라면 애초에 5K를 살 이유가 없습니다.
27인치 4K를 200%로 쓰면 정수 배율 아닌가요
맞습니다. 다만 그때 작업 영역이 1920×1080으로 내려갑니다. 27인치에서 FHD만큼만 쓰게 되는 것이라 코딩에서는 손해가 큽니다. 그래서 대부분 150%로 쓰게 되고, 그 순간 분수 배율이 됩니다.
윈도우에서 분수 배율이 그렇게 나쁜가요
최신 앱만 쓰신다면 글자는 선명합니다. 문제는 오래된 프로그램이 섞일 때입니다. 개발 도구 중에도 아직 그런 것이 있어서, 창마다 흐릿함이 다른 상황이 생깁니다.
그래픽카드가 좋아야 하나요
코딩 용도로는 아닙니다. 화면 출력은 그래픽카드에 가벼운 일입니다. 로컬 LLM에 쓸 VRAM도 거의 줄지 않습니다. 기준은 Ollama 최소 사양에 있습니다.
노트북 화면에도 같은 이야기가 적용되나요
적용됩니다. 노트북은 화면 크기 대비 해상도가 높아 배율을 거의 항상 쓰게 됩니다. 다만 화면을 고를 수 없고 살 때 정해집니다 — 기준은 개발용 노트북 사양에 정리했습니다.
정리
- 27" 5K는 200%에서 작업 영역이 정확히 2560×1440입니다. QHD와 같습니다
- 넓이가 아니라 선명도를 사는 것입니다. 4K도 그랬고 5K는 더 그렇습니다
- 정수 배율은 픽셀 경계가 어긋나지 않는다는 뜻이고, PPI와는 별개의 이야기입니다
- 차이는 생각보다 작습니다. 값 차이만큼인지는 따져보셔야 합니다
- 맥에서 값어치가 가장 큽니다. 축소 단계가 통째로 사라집니다
- 배율 고민을 없애는 가장 싼 답은 27" QHD 100% 입니다
수치나 판단이 실제와 다르면 알려주세요. 확인 후 갱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