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P와 HDMI — 코딩용 모니터에 뭘 꽂아야 하나
모니터 뒤에는 단자가 여러 개 있고, 상자에는 케이블이 하나만 들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코딩용이라면 대부분 아무거나 꽂아도 됩니다. 이게 결론이고, 이유가 있습니다. 코드는 움직이지 않아서 60Hz면 충분하고, 60Hz는 어떤 단자에도 부담이 안 됩니다.
문제가 생기는 건 해상도를 올렸을 때입니다. 그리고 그 지점은 계산으로 정확히 나옵니다.
결론부터
| 내 화면 | 필요한 대역폭 | HDMI 2.0 | HDMI 2.1 | DP 1.4 |
|---|---|---|---|---|
| FHD 60Hz | 약 3.2 Gbps | ✅ | ✅ | ✅ |
| QHD 60Hz | 약 5.6 Gbps | ✅ 여유 | ✅ | ✅ |
| 4K 60Hz | 약 12.5 Gbps | ⚠️ 빠듯 | ✅ | ✅ |
| 4K 120Hz | 약 25.1 Gbps | ❌ | ✅ | ⚠️ 빠듯 |
| 5K 60Hz | 약 22.2 Gbps | ❌ | ✅ | ✅ |
| 6K 60Hz | 약 30.7 Gbps | ❌ | ✅ | ❌ (압축 필요) |
QHD까지는 고민할 필요가 없습니다. 4K부터 단자를 봐야 하고, 그 위로는 케이블까지 가려야 합니다.
1. 필요한 대역폭은 계산됩니다
화면 한 장을 그리려면 픽셀마다 색을 보내야 합니다. 그걸 초당 몇 번 하느냐가 주사율입니다.
필요 대역폭 = 가로 × 세로 × 주사율 × 색 비트수
4K 60Hz 8비트
3840 × 2160 × 60 × 24비트 = 약 11.9 Gbps
여기에 신호 사이 여유분을 더해 약 12.5 Gbps
색 비트수 24는 빨강·초록·파랑 각 8비트를 뜻합니다. 일반적인 설정입니다. 10비트(30)로 올리면 그만큼 대역폭이 늘어납니다 — 뒤에서 다시 나옵니다.
2. 단자가 낼 수 있는 양
표기된 숫자를 그대로 쓰면 안 됩니다. 신호를 안전하게 보내려고 덧붙이는 부분이 있어서, 실제로 화면에 쓸 수 있는 양은 그보다 적습니다.
| 단자 | 표기 | 실제로 쓰는 양 |
|---|---|---|
| HDMI 2.0 | 18 Gbps | 14.4 |
| HDMI 2.1 | 48 Gbps | 42.6 |
| DisplayPort 1.4 | 32.4 Gbps | 25.92 |
| DisplayPort 2.1 (UHBR10) | 40 Gbps | 38.69 |
| DisplayPort 2.1 (UHBR20) | 80 Gbps | 77.37 |
HDMI 2.0의 14.4는 4K 60Hz(12.5)를 겨우 넘깁니다. 이 한 줄이 실제로 문제를 만듭니다.
3. 4K에서 실제로 생기는 일
"4K 60Hz 되는데요?"가 맞으면서도 반쪽입니다.
12.5 < 14.4 이므로 8비트로는 들어갑니다. 그런데 여기에 뭔가 하나만 더 얹으면 넘칩니다.
4K 60Hz 8비트 12.5 Gbps → 14.4 안에 들어감
4K 60Hz 10비트 15.6 Gbps → 넘침
넘치면 화면이 꺼지는 게 아니라 색 정보를 줄여서 욱여넣습니다. 그러면 이런 증상이 나옵니다.
- 글자 테두리, 특히 빨간 글씨나 파란 글씨가 번져 보임
- 코드 편집기의 구문 강조 색이 지저분해짐
- 화면 설정에서 색 형식이 낮은 값으로 잡혀 있음
코딩에서 이게 은근히 거슬립니다. 글자를 하루 종일 보는 일이라서 그렇습니다.
해결은 대개 케이블이나 단자를 바꾸는 것입니다. HDMI 2.1이나 DisplayPort로 옮기면 여유가 생겨 색을 줄일 이유가 없어집니다.
4. 압축(DSC)이 이 표를 흔듭니다
최근 제품은 화면 신호를 압축해서 보냅니다. DSC 라고 부릅니다.
눈으로 구별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압축하는 방식이고, 위 표의 한계를 상당히 넘길 수 있게 해줍니다. DisplayPort 1.4에서 6K가 나가거나, USB-C 한 가닥으로 고해상도가 되는 것이 이 덕분입니다.
그래서 위 표는 "압축 없이"의 기준선입니다. 실제로는 이보다 여유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모니터·그래픽카드·케이블이 다 지원해야 동작합니다. 셋 중 하나가 빠지면 압축 없이 계산한 위 표로 돌아옵니다.
5. 케이블도 등급이 있습니다
HDMI 2.1 단자에 옛날 케이블을 꽂으면 HDMI 2.1이 안 나옵니다.
| 규격 | 찾을 표기 |
|---|---|
| HDMI | "Ultra High Speed" — 48Gbps 인증 |
| HDMI (구형) | "High Speed" · "Premium High Speed" — 부족합니다 |
| DisplayPort | "DP40" · "DP80" — 숫자가 Gbps |
| DisplayPort (구형) | "DP8K" — DP 1.4 급 |
모니터에 동봉된 케이블이 대개 정답입니다. 그 모니터의 최대 해상도에 맞춰 들어 있습니다.
따로 사신다면 길이를 짧게 가세요. 고해상도에서는 긴 케이블일수록 불리해집니다.
6. 데이지체인은 DisplayPort 만 됩니다
모니터를 두 대 쓸 때, 한 대를 노트북에 물리고 그 모니터에서 두 번째를 잇는 방식이 있습니다. MST 라고 부르고, DisplayPort 에만 있습니다. HDMI로는 안 됩니다.
책상 위 선이 줄어드는 게 장점입니다. 다만 조건이 있습니다.
- 첫 번째 모니터에 DP 출력 단자가 있어야 합니다 (입력만 있는 제품이 많습니다)
- 두 대가 대역폭을 나눠 쓰므로 고해상도에서는 한계가 옵니다
- ⚠️ 애플 실리콘 맥은 이 방식으로 화면을 늘리지 못합니다. 맥이라면 각각 따로 물려야 합니다
두 대 구성 자체가 나에게 맞는지는 듀얼 모니터 vs 큰 모니터 한 대에 정리했습니다.
7. 그래서 뭘 꽂나
데스크톱 + QHD → 아무거나 됩니다. 동봉된 케이블을 쓰세요. 5.6 Gbps라 어떤 단자에도 여유가 큽니다.
데스크톱 + 4K → DisplayPort 를 권합니다. HDMI 2.0에 물리면 색이 깎이는 경우가 있고, 원인을 찾기 어렵습니다.
노트북 → USB-C 한 가닥이 가장 편합니다. 화면·충전·허브가 한 번에 됩니다. 조건은 노트북 모니터 원케이블 연결에 적었습니다.
5K 이상 → DisplayPort 나 USB-C 입니다. HDMI 2.0으로는 애초에 안 나갑니다. 계산은 27인치 5K vs 4K에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화면이 4K인데 60Hz가 안 뜹니다
단자나 케이블이 대역폭을 못 내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HDMI 2.0 이하 단자이거나 오래된 케이블일 수 있습니다. DisplayPort 로 바꿔 꽂아보세요. 그래도 안 되면 그래픽카드 쪽 단자 규격을 확인하셔야 합니다.
글자 색이 번져 보입니다
색 정보가 줄어든 상태일 수 있습니다. 화면 설정에서 색 형식이 낮은 값으로 잡혀 있는지 보세요. 대역폭이 빠듯할 때 자동으로 그렇게 잡히는 경우가 있고, 단자를 바꾸면 해결됩니다.
주사율이 높으면 코딩에 도움이 되나요
코드는 움직이지 않아서 큰 의미는 없습니다. 스크롤이 조금 부드러워지는 정도입니다. 그것 때문에 대역폭 고민을 늘릴 값어치는 크지 않습니다.
비싼 케이블이 화질을 좋게 하나요
아닙니다. 디지털 신호라 되거나 안 되거나입니다. 필요한 등급을 만족하면 그 위로는 차이가 없습니다. 인증 표기만 확인하시면 됩니다.
그래픽카드 단자가 모니터와 다릅니다
변환 어댑터가 있지만 방향에 따라 제약이 다릅니다. DisplayPort 에서 HDMI 로 내보내는 쪽이 반대보다 수월합니다. 대역폭은 둘 중 낮은 쪽에 맞춰집니다.
로컬 LLM 성능과 관계있나요
없습니다. 화면 출력은 그래픽카드 메모리를 거의 쓰지 않아 VRAM 이 줄지 않습니다. 기준은 Ollama 최소 사양에 있습니다.
정리
- 코딩은 60Hz면 되므로 QHD까지는 아무 단자나 됩니다
- 필요 대역폭은 가로 × 세로 × 주사율 × 색 비트수로 계산됩니다
- HDMI 2.0의 실제 한계는 14.4 Gbps 입니다. 4K 60Hz가 겨우 들어갑니다
- 빠듯하면 화면이 꺼지는 게 아니라 색이 깎입니다. 글자 번짐이 그 증상입니다
- 4K 이상이면 DisplayPort 나 USB-C 를 쓰세요
- 케이블에도 등급이 있습니다. 동봉 케이블이 대개 정답입니다
수치나 판단이 실제와 다르면 알려주세요. 확인 후 갱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