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터에서 "지잉·삐" 고주파음이 날 때 — 밝기를 움직여 보면 출처가 갈립니다

밤에 방이 조용해지면 들립니다. 모니터 쪽에서 "지잉—" 하고 가늘게 이어지는 소리, 어떤 날은 "삐—" 하는 더 높은 음. 낮에는 묻혀 있다가 밤에만 신경을 긁는 이 소리로 "모니터 불량 맞죠?" 하는 질문이 게시판에 꾸준히 올라옵니다.

소리의 정체부터 — 모니터 안에는 전기를 고르게 다듬는 전원부와 화면 뒤의 빛을 켜는 백라이트 구동부가 있고, 둘 다 전류가 흐를 때 부품이 아주 미세하게 떨면서 소리를 냅니다. 그래픽카드의 코일노이즈와 같은 원리이고, 그래서 고장이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정상"으로 끝내기 전에 알아야 할 것은 어디서 나느냐 — 출처에 따라 줄이는 방법이 다르고, 점검으로 가야 하는 신호도 따로 있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출처는 2분 안에 세 가지 동작으로 갈립니다.

모니터 고주파음 — 세 동작으로 출처 가르기 고주파음은 전원부·백라이트 구동부의 진동음 — 세 동작으로 출처가 갈립니다① 밝기를 올렸다 내렸다소리가 따라 변하나?↓백라이트 구동부조용한 밝기 구간에서 쓰기② 어댑터·본체 뒤에 귀어디서 나나?↓전원부 코일콘센트 바꾸기 · 어댑터 멀리③ 모니터를 꺼 본다꺼도 나나?↓대기 전원부멀티탭 스위치로 끊기점검 신호는 따로 — 몇 주 새 커짐 · 화면 깜빡임 동반 · 어댑터 과열 · 한 음으로 고정된 큰 "삐"
모니터 고주파음은 밝기를 움직여 변하면 백라이트 구동부, 변하지 않고 어댑터·본체 뒤에서 나면 전원부, 꺼도 나면 대기 전원부입니다. 출처마다 줄이는 방법이 다릅니다.

2분 판정 — 밝기, 귀, 전원

첫째, 밝기를 끝까지 올렸다 내렸다 해 봅니다. 소리가 밝기를 따라 커졌다 작아졌다 하거나, 특정 구간에서만 나다가 끝까지 올리면 사라진다면 — 백라이트 구동부 쪽입니다. 백라이트는 밝기를 낮출 때 빛을 아주 빠르게 켰다 껐다 하는 방식으로 어둡게 만드는 제품이 많고, 그 켜고 끄는 박자가 부품을 떨게 하는 것이라 밝기에 따라 소리가 변하는 게 이 갈래의 지문입니다(어느 구간에서 나는지는 제품마다 다릅니다).

둘째, 귀를 대 봅니다. 모니터에 외장 어댑터(전원선 중간의 네모난 덩어리)가 있다면 거기에 귀를 가까이 — 소리가 모니터 본체가 아니라 어댑터에서 난다면 전원부 갈래이고, 모니터는 무죄입니다. 어댑터가 없는 내장 전원형이면 소리는 본체 뒤쪽에서 납니다.

셋째, 모니터를 꺼 봅니다. 전원 버튼으로 끈 뒤에도 소리가 남는다면 — 꺼진 상태에서도 살아 있는 대기 전원부입니다. 전원 코드를 뽑거나 멀티탭 스위치를 내려야 사라지는 소리이고, 이것도 고장이 아니라 설계입니다.

밝기를 따라 변한다 — 백라이트 구동부

이 갈래의 처방은 간단합니다. 소리가 안 나는 밝기 구간을 찾아 거기서 쓰는 것 — 많은 경우 밝기를 꽤 높인 구간에서 조용해지므로, 눈이 부시다면 모니터 밝기는 올리고 그래픽카드나 윈도우 쪽에서 화면을 어둡게(야간 모드·색 보정) 하는 우회가 통합니다. 밝기를 어디에 두든 소리가 똑같다면 이 갈래가 아니라 아래 전원부 쪽입니다.

밝기와 무관하게 난다 — 전원부·어댑터

밝기를 움직여도 소리가 그대로이고, 귀를 대 보니 어댑터나 본체 뒤쪽에서 난다면 전원부 코일입니다. 줄이는 순서는 이렇습니다.

  • 콘센트·멀티탭 자리를 바꿔 봅니다 — 같은 멀티탭에 꽂힌 다른 기기(충전기·공유기 어댑터 등)와의 조합으로 소리가 커지는 경우가 있어, 다른 콘센트로 옮기면 달라지기도 합니다. 멀티탭이 오래된 것은 아닌지도 같이 봅니다
  • 어댑터가 외장형이면 어댑터를 멀리 — 소리는 거리의 제곱으로 작아지니, 어댑터를 책상 아래나 뒤쪽으로 옮기는 것만으로 체감이 줄어듭니다
  • 꺼도 나는 대기 전원부라면 — 안 쓸 때 멀티탭 스위치로 끊는 것이 답입니다. 매번 전원 코드를 뽑는 것보다 스위치가 현실적이고, 끄기 습관의 비용 이야기는 그 글에 있습니다

이 갈래는 줄이는 것이지 없애는 것은 아닙니다. 조용한 방에서 귀를 기울여야 들리는 수준이면 설계의 범위 안이고, 모니터 수명이나 화질과는 무관합니다.

점검으로 가야 하는 신호

반대로 아래 중 하나라면 "정상 범위"로 두지 않습니다.

  • 소리가 몇 주 사이에 눈에 띄게 커졌다 — 부품이 변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 화면 깜빡임이나 밝기 출렁임이 같이 생겼다 — 전원부가 전기를 고르게 못 주고 있는 쪽이라, 모니터 교체 신호 글의 "고장 갈래"에 해당합니다
  • 어댑터가 손을 오래 못 댈 만큼 뜨겁다 — 소리보다 열이 먼저인 신호입니다
  • 소리가 "삐—" 하고 한 음으로 고정돼 밤낮없이 크다 — 미세 진동음의 범위를 넘은 것입니다

보증 기간 안이라면 제조사 점검이 가장 빠르고, 지났다면 어댑터 외장형은 어댑터만 바꿔 재현되는지 보는 것이 가장 싼 격리입니다.

정리하면 — 모니터 고주파음은 전원부나 백라이트 구동부의 진동음이라 고장이 아닌 경우가 많고, 밝기를 움직여서 변하면 백라이트, 안 변하면 전원부, 꺼도 나면 대기 전원부입니다. 줄이는 방법은 갈래마다 다르고, 커지거나 깜빡임·열이 따라붙으면 그때가 점검 시점입니다. 소리가 모니터 자체가 아니라 모니터 스피커에서 "삐" 하고 난다면 그건 진동음이 아니라 신호 쪽이라 스피커 잡음 판정으로, 켜고 끌 때만 "퍽" 한다면 그 글로 갑니다.

기준이나 동작이 실제와 다르면 알려주세요. 확인 후 갱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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