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그래픽카드 살 때 — 채굴 이력은 못 밝힙니다
중고 3060과 중고 3090 글이 둘 다 "채굴 이력의 확실한 판별법은 없습니다" 라고 적고 한 문단으로 넘어갔습니다. 제대로 답합니다.
먼저 인정할 것부터 — 그 판별법은 이 글에도 없습니다. 없는 걸 있다고 하는 글을 많이 보셨을 텐데, 채굴 이력은 GPU-Z 같은 확인 도구로도 안 나옵니다.
그래서 질문을 바꿔야 합니다. "이 카드가 채굴을 했는가"는 못 밝히지만, "이 카드가 지금 멀쩡한가"는 그 자리에서 재집니다. 그리고 실제로 중요한 건 뒤쪽입니다.
결론부터
| 항목 | 확인되나 | 어떻게 |
|---|---|---|
| 모델·VRAM 이 진짜인지 | ✅ | 작업 관리자 · GPU-Z |
| 부하에서 온도가 버티는지 | ✅ | 몇 분 돌려보기 — 서멀·팬 노후가 여기서 드러납니다 |
| 화면 아티팩트 | ✅ | 부하 중 화면 관찰 |
| 보증 잔여 | ✅ | 시리얼로 제조사·유통사 조회 |
| 채굴 이력 | ❌ | 도구로도 안 나옵니다 — 정황뿐 |
| 총 사용 시간 | ❌ | SSD 와 달리 기록 자체가 없습니다 |
위 네 개가 5분이면 재집니다. 아래 두 개를 추리하는 데 쓰는 시간을 위 네 개를 재는 데 쓰는 편이 남는 장사입니다.
0. 사기 전에 — 이 카드가 내 용도에 맞긴 한가
확인 절차보다 먼저입니다. 멀쩡한 카드를 사도 용도에 안 맞으면 헛돈입니다.
여유 쓸 수 있습니다
RTX 5060 Ti 16GB로 12~14B 모델은 무리 없습니다. 지금 카드를 그대로 쓰시면 됩니다.지금 카드로는 12~14B까지입니다. 더 큰 20~22B 모델까지 돌리려면 RTX 5090(메모리 32GB) 이상이 필요합니다.RTX 5090 가격 보기
이 길이에서는 대부분이 모델 가중치입니다. 짧게 써도 크게 안 줄어듭니다.
필요 10.6GB = 가중치 8.8 + 컨텍스트 0.8 + 여유 1.0 내 카드 16GB
다른 크기도 함께 보기
| 모델 크기 | 필요 메모리 | 내 카드에서 |
|---|---|---|
| 3B Llama 3.2 3B, Qwen 3B |
3.3GB 가중치 1.9 · 컨텍스트 0.4 |
여유 전부 그래픽카드 메모리에 올라감 |
| 7~8B Llama 3.1 8B, Qwen 7B |
6.5GB 가중치 5.0 · 컨텍스트 0.5 |
여유 전부 그래픽카드 메모리에 올라감 |
| 12~14B Qwen 14B, Gemma 12B |
10.6GB 가중치 8.8 · 컨텍스트 0.8 |
여유 전부 그래픽카드 메모리에 올라감 |
| 20~22B Mistral Small |
15.7GB 가중치 13.9 · 컨텍스트 0.9 |
빠듯 짧은 내용만 다루면 가능 |
| 32B Qwen 32B, QwQ 32B |
22.2GB 가중치 20.2 · 컨텍스트 1.0 |
느림 일부가 CPU로 넘어가 답답해짐 |
| 70B Llama 3.3 70B |
46.4GB 가중치 44.1 · 컨텍스트 1.3 |
불가 실사용이 어려움 |
| 120B+ Mixtral 8x22B급 |
77.6GB 가중치 75.6 · 컨텍스트 1.0 |
불가 실사용이 어려움 |
근사치입니다. 실제로 쓸 모델의 파일 크기는 배포판마다 다릅니다. 경계선에 있다면 한 단계 위 메모리를 택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로컬 LLM 이 목적이라면 VRAM 이 돌아가는 모델을 정합니다. 중고 시장에서 자주 마주치는 두 카드는 따로 정리돼 있습니다 — 3060 12GB(14B 가 여유롭게 도는 최저선), 3090 24GB(큰 모델용, 대신 350W·3슬롯).
1. 모델과 VRAM — 이름표 말고 값을 보세요
같은 이름에 VRAM 이 다른 카드가 여럿 있습니다. 3060 은 12GB/8GB, 3080 은 10GB/12GB, 5060 Ti 는 16GB/8GB 가 갈립니다. 매물 제목만 보고 사면 여기서 어긋납니다.
꽂아볼 수 있는 상황이라면:
Ctrl + Shift + Esc → 성능 → GPU
카드 이름 ← 매물 제목과 같은지
전용 GPU 메모리 ← 12GB 라고 했으면 12GB 인지
더 자세히 보려면 GPU-Z 를 씁니다. 무료이고 설치 없이 실행됩니다. 메모리 종류·대역폭까지 나오므로 스펙표와 대조할 수 있습니다.
직거래에서 판매자 PC 로 확인해도 됩니다. 작업 관리자는 어디에나 있습니다.
2. 부하 테스트 — 여기서 노후가 드러납니다
켜지는 것과 버티는 것은 다릅니다. 몇 년 된 카드의 실제 리스크는 채굴 여부가 아니라 서멀(열 전달 물질)과 팬의 노후이고, 그건 부하를 몇 분 걸어야 드러납니다. 노트북 발열에서 본 것과 같은 구조입니다 — 짧은 확인으로는 안 보입니다.
이 사이트 독자라면 부하 도구가 이미 있습니다. Ollama 로 모델을 돌리면 됩니다. 설치했다면 긴 답변을 시키는 것만으로 GPU 가 계속 일합니다. 게임이나 벤치마크 프로그램도 같은 역할을 합니다.
지켜볼 것은 터미널에서:
nvidia-smi -l 1
1초마다 온도·전력·사용률이 갱신됩니다. NVIDIA 드라이버에 포함된 표준 도구라 따로 깔 것이 없습니다. GPU-Z 의 센서 탭도 같은 값을 보여줍니다.
| 보는 것 | 정상 | 의심 |
|---|---|---|
| 온도 | 오르다가 어느 선에서 멈춤 | 계속 오르기만 함 — 서멀 노후 |
| 팬 | 부하에서 돌고, 힘차게 | 갈리는 소리 · 한쪽만 돎 · 안 돎 |
| 사용률·클럭 | 부하 중 높게 유지 | 온도와 함께 뚝뚝 떨어짐 |
"몇 ℃면 정상"은 카드·쿨러마다 달라서 여기 못 적습니다. 보는 건 숫자 하나가 아니라 모양입니다 — 평형에 도달하는지, 계속 오르는지.
3. 화면 아티팩트 — 부하 중에 보세요
아티팩트는 화면에 나타나는 이상 무늬입니다 — 깨진 픽셀, 줄무늬, 엉뚱한 색 덩어리. VRAM 이나 GPU 자체의 손상 신호이고, 이건 서멀과 달리 고쳐지지 않습니다.
- 켜자마자가 아니라 부하 중에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2번과 같이 보세요
- 화면이 갑자기 꺼지거나 드라이버가 리셋되는 것도 같은 계열입니다
- 이게 보이면 그 자리에서 거르세요. 값을 깎을 문제가 아닙니다
4. 보증 — 유일하게 문서로 남는 것
중고 노트북에서 적은 그대로입니다 — 보증 잔여가 실질적인 기준선입니다. 남아 있으면 위에서 못 잰 리스크 대부분이 덮입니다.
- 카드 뒷면 스티커의 시리얼 번호로 제조사·수입사 홈페이지에서 조회합니다
- 국내 정식 유통품은 유통사 보증이 따로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 스티커가 훼손됐으면 조회도 승계도 어려워집니다
- 판매자에게 구매 영수증이나 시기를 물어보세요. 답이 명확한 매물이 좋은 매물입니다
5. 채굴 이력 — 그래서 어떻게 대하나
못 밝힙니다. 사용 시간을 기록하는 장치가 카드에 없고, GPU-Z 를 포함한 어떤 확인 도구도 이력을 보여주지 않습니다. "판별법"이라고 도는 것들은 전부 정황입니다.
| 정황 | 뜻 |
|---|---|
| 같은 판매자가 같은 카드를 여러 장 | 채굴장 정리 매물일 가능성 |
| 박스·구성품 없음 | 업자 매물에서 흔함 — 다만 개인도 박스는 버립니다 |
| 방열판에 먼지·서멀 흘러내림 | 오래 돌았다는 신호 — 채굴이든 게임이든 |
정황은 정황으로만 쓰세요. 그리고 커뮤니티에는 "채굴 카드는 24시간 돌아서 망가졌다"와 "일정 부하로 곱게 돌아 오히려 멀쩡하다"가 둘 다 돕니다 — 어느 쪽도 검증된 통계가 없습니다. 이 사이트도 재본 것이 없어서 어느 편도 들지 않습니다.
실용적인 결론은 이겁니다. 채굴 여부를 맞히려 하지 말고, 위 1~4번을 재세요. 채굴을 했든 안 했든 온도가 평형에 오고 아티팩트가 없고 보증이 남은 카드면 사도 되는 카드이고, 그 반대면 이력과 무관하게 거를 카드입니다.
LHR 표기는 신경 쓰지 마세요
30 시리즈 매물에 자주 붙는 LHR 은 채굴 성능만 제한하는 장치입니다. 로컬 LLM 추론과는 무관합니다 — 판정에 넣지 마세요.
6. 택배 거래라면
위 확인의 절반이 직거래 전제입니다. 택배면 이렇게 바뀝니다.
- 받자마자 1~3번을 돌리고, 이상이 있으면 바로 연락 — 시간이 지날수록 다툼이 됩니다
- 거래 화면·매물 설명을 캡처로 남겨두세요. "12GB" 라고 적혀 있었는지가 나중에 갈립니다
- 확인할 자신이 없으면 보증 남은 매물로 좁히는 것이 가장 단순한 방어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채굴 카드는 거르는 게 맞나요
이력 자체는 못 밝히므로 "거른다"가 성립하지 않습니다. 잴 수 있는 것(온도 평형·아티팩트·보증)으로 판단하는 편이 현실적입니다. 정황이 겹치는 매물(동일 카드 다수 판매 등)을 피하는 정도가 할 수 있는 전부입니다.
부하 테스트는 몇 분이면 되나요
온도가 평형에 도달하는 것을 볼 때까지입니다. 대개 몇 분 안에 옵니다. 계속 오르기만 하다가 클럭이 떨어지기 시작하면 그게 신호입니다.
GPU-Z 에서 뭘 봐야 하나요
첫 화면에서 모델명·메모리 용량·대역폭이 매물 설명과 맞는지, 센서 탭에서 부하 중 온도·클럭의 모양을 봅니다. 채굴 이력 항목은 없습니다 — 그런 항목이 있다고 하는 글을 걸러내는 용도로도 쓰입니다.
팬에서 소리가 나는데 감점인가요
팬은 교체 가능한 소모품이라 카드 자체의 결함과는 다릅니다. 다만 교체 비용과 수고가 있으므로 값에 반영할 근거는 됩니다. 아티팩트와는 무게가 다릅니다 — 그쪽은 거르세요.
중고 대신 신품으로 간다면
16GB 가 필요하면 5060 Ti 16GB가 현실적인 대안입니다. 보증·저전력에 대역폭도 3060 보다 높습니다. 24GB 급은 신품 선택지가 5090(32GB)으로 건너뜁니다 — 가격대가 다른 이야기가 됩니다.
파워는 그대로 써도 되나요
카드가 커지면 대개 파워도 걸립니다. 특히 중고 상급 카드(3090 등)는 커넥터와 용량을 함께 봐야 합니다 — 그래픽카드 파워 용량에 계산식이 있습니다.
정리
- 채굴 이력은 못 밝힙니다. GPU-Z 로도 안 나옵니다 — 판별법을 판다는 글을 거르세요
- 대신 잴 수 있는 네 가지를 재세요 — 모델·VRAM, 부하 온도, 아티팩트, 보증
- 이름표 말고 값을 보세요. 같은 이름에 VRAM 다른 카드가 여럿입니다
- 부하 온도는 숫자가 아니라 모양입니다 — 평형에 오는지, 계속 오르는지
- 아티팩트는 거르고, 팬 소음은 값에 반영하세요. 무게가 다릅니다
- 보증 잔여가 기준선입니다. 시리얼 조회 한 번이 추리 열 번보다 낫습니다
확인 절차가 실제와 다르면 알려주세요. 확인 후 갱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