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 SSD 교체 — 램과 달리 이건 바꿀 수 있습니다

노트북을 사고 나서 아쉬운 게 생겼을 때, 바꿀 수 있는 건 사실상 SSD 하나입니다.

램은 대개 납땜되어 못 늘리고, 화면과 그래픽카드는 아예 못 바꿉니다. 그런데 SSD는 다릅니다.

그래서 노트북을 살 때 SSD에서 아끼라고 적었던 것입니다. 나중에 해결되는 쪽이니까요. 이 글은 그 "나중에"에 해당합니다.

확인 순서는 네 개뿐입니다

슬롯이 몇 개인가(2개면 추가, 1개면 교체) → 길이 규격(2280이 흔하지만 2242·2230도 있습니다) → NVMe를 받는가(오래된 모델은 SATA만 받기도 합니다) → 보증이 깨지는가(제조사마다 다릅니다). 이 넷을 통과하면 슬롯 2개짜리는 하나 더 꽂는 게 가장 쉽고, 1개짜리는 통째로 교체 후 복제나 재설치이고, 납땜이면 불가능입니다.

1. 먼저 — 내 노트북이 바꿀 수 있는 물건인가

대부분 됩니다. 다만 확인은 하셔야 합니다.

확인하는 법

① 제품 사양에서

  • "M.2 슬롯 2개" 처럼 개수가 적혀 있으면 확실합니다
  • "확장 슬롯", "저장장치 확장" 같은 표현도 같은 뜻입니다
  • 아무 언급이 없으면 다음 방법으로 넘어가세요

② 분해 후기 검색

가장 확실합니다. 모델명으로 검색하면 뒷판을 연 사진이 대개 나옵니다. 빈 슬롯이 보이면 추가할 수 있습니다.

③ 이미 쓰고 계신 노트북이라면

Ctrl + Shift + Esc → 성능 → 디스크. 디스크가 하나만 보인다고 슬롯이 하나인 건 아니지만, 두 개 보이면 확실히 두 개입니다.

⚠️ 안 되는 경우

초슬림 모델 중에는 SSD도 메인보드에 붙어 있는 것이 있습니다. 이 경우 방법이 없습니다.

램과 SSD가 둘 다 납땜이면 그 노트북은 산 상태가 끝입니다. 다음에 사실 때는 이걸 먼저 보세요.

2. 규격 — 길이가 다르면 안 들어갑니다

M.2 SSD는 길이가 여러 가지입니다. 숫자 네 자리가 크기입니다.

표기크기어디에
228022 × 80mm가장 흔합니다
224222 × 42mm얇은 노트북
223022 × 30mm초소형·휴대기기

2280을 샀는데 자리가 2242면 안 들어갑니다. 반대로 짧은 걸 긴 자리에 넣는 건 나사 위치만 맞으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분해 사진에서 기존 SSD의 길이를 보고 맞추는 게 가장 확실합니다.

방식도 확인하세요

M.2 슬롯이라고 NVMe를 다 받는 게 아닙니다. 오래된 모델은 SATA만 받기도 합니다. 차이는 NVMe와 SATA에 정리했습니다.

대략 이렇게 보시면 됩니다.

  • 최근 몇 년 안에 나온 노트북 → 거의 NVMe
  • 그보다 오래됐으면 → 확인 필요

3. 슬롯이 2개면 — 제일 쉽습니다

기존 것을 그대로 두고 하나 더 꽂으면 끝입니다.

  • 운영체제를 다시 깔 필요 없습니다
  • 복제할 필요도 없습니다
  • 꽂고 켜면 새 드라이브로 잡힙니다

윈도우에서 안 보이면 — 새 SSD는 초기화가 안 된 상태라 탐색기에 안 나옵니다. 디스크 관리를 열면 "초기화되지 않음"으로 보이고, 거기서 초기화하고 볼륨을 만들면 나타납니다. (초기화를 해도 안 보이거나 드라이브 문자·드라이버 쪽이 의심되면 — 안 보임 증상의 층 판정이 외장 기준으로 정리돼 있는데, 디스크 관리·장치 관리자를 보는 층 구조는 내장도 같습니다.)

개발자에게 유용한 배치

두 개를 이렇게 나눠 쓰면 편합니다.

1번 (기존)   운영체제, 프로그램
2번 (추가)   프로젝트 소스, 도커 이미지, 로컬 LLM 모델

특히 도커 이미지와 모델 파일이 용량을 크게 먹습니다. 이걸 두 번째로 몰아두면 시스템 드라이브가 여유로워집니다.

4. 슬롯이 1개면 — 두 가지 방법

방법 A. 복제 (권장)

기존 내용을 그대로 옮기는 방법입니다. 프로그램을 다시 깔 필요가 없습니다.

1. 외장 케이스(M.2 → USB)에 새 SSD를 넣습니다
2. 복제 프로그램으로 기존 → 새 SSD 복사
3. 노트북을 열어 SSD를 바꿔 끼웁니다
4. 부팅 확인

외장 케이스가 따로 필요합니다. 다 쓰고 나면 기존 SSD를 넣어 외장 디스크로 쓸 수 있어서 버려지지는 않습니다.

⚠️ 복제 전에 중요한 파일은 따로 백업하세요. 복제는 대개 잘 되지만, 실패했을 때 원본까지 건드리는 경우가 드물게 있습니다.

방법 B. 새로 설치

윈도우를 새로 까는 방법입니다. 깨끗해지는 대신 프로그램을 다시 깔아야 합니다.

개발 환경은 다시 세팅하는 데 시간이 꽤 걸립니다. 복제 쪽이 대개 낫습니다 — 다만 시스템이 오래 묵었거나 문제가 있었다면 복제는 그 문제까지 옮기는 일이라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어느 쪽이 맞는지의 판정 기준은 따로 정리했습니다.

5. 열기 전에 알아둘 것

① 보증

제조사와 모델마다 다릅니다. 저장장치 교체를 허용하는 곳도 있고, 봉인 스티커가 붙어 있는 곳도 있습니다. 보증 기간이 남아 있다면 제조사에 먼저 확인하시는 게 안전합니다.

② 전원

전원을 끄고 어댑터를 뽑습니다. 내장 배터리 커넥터를 분리하라고 안내하는 모델도 있습니다.

③ 정전기

금속 부분을 한 번 만져 정전기를 빼고 시작합니다.

④ 나사

뒷판 나사가 길이가 다른 경우가 많습니다. 뺀 자리를 기억해두세요. 긴 나사를 짧은 자리에 박으면 기판이 상합니다.

⑤ 발열

노트북은 공간이 좁아 SSD 열이 잘 안 빠집니다. Gen5는 노트북에 권하지 않습니다 — 방열판 자리가 없어 스스로 속도를 낮춥니다. Gen4면 충분합니다. 스로틀링이 무엇이고 온도를 어떻게 재는지는 NVMe 방열판 필요한가에 있습니다.

6. 용량 — 얼마짜리를 사나

용도권장
일반 개발만512GB
개발 + 도커1TB
로컬 LLM 겸용1TB 이상, 2TB면 여유

로컬 LLM을 하시면 계산이 달라집니다. 모델 하나가 5~43GB입니다.

모델Q4 파일
7~8B약 4.7GB
14B약 9GB
32B약 20GB
70B약 43GB

이것저것 받다 보면 금방 수십 GB가 됩니다. ollama list로 확인하고 안 쓰는 건 지우세요.

도커도 조용히 쌓입니다 — 도커 노트북 사양에 정리 명령을 적어뒀습니다.

SSD는 80% 넘게 채우지 마세요. 빈 공간이 부족하면 내부 정리가 어려워져 속도가 떨어지고 수명에도 불리합니다. 수명이 실제로 몇 년인지는 SSD 수명 TBW에 계산해 뒀습니다.

작업하면서 같이 나오는 질문들

램도 같이 늘릴 수 있냐면 — 대개 못 늘립니다. 최근 얇은 노트북은 램이 납땜되어 있고, 뒷판을 열었을 때 램 슬롯이 보이는 경우에만 가능합니다 — 확인법은 여기. 빼낸 기존 SSD는 외장 케이스에 넣으면 외장 SSD가 됩니다 — 백업용으로 유용하고, 자주 안 쓰는 로컬 LLM 모델을 옮겨두는 것도 방법입니다. 케이스는 규격(NVMe/SATA)과 길이를 맞춰야 하고 연결 규격이 속도 상한을 정합니다 — 개발용 외장 SSD에 정리했습니다.

윈도우 정품 인증은 같은 노트북 안에서 저장장치만 바꾸는 거라 대개 유지되는데, 안 되는 경우가 있으니 마이크로소프트 계정에 연결해두면 복구가 쉽습니다. 속도 기대는 갈래를 나눠서 — 하드디스크에서 바꾸는 거라면 크게 빨라지지만, 이미 SSD였다면 체감이 작습니다(개발 병목은 순차 속도가 아니라서 — 그 이유). 로컬 LLM도 모델을 처음 읽어 올릴 때만 쓰이고 연산은 VRAM 안이라, 이 업그레이드는 용량 문제를 푸는 것이지 속도 문제를 푸는 게 아닙니다. 용량 부족이 이유라면 그건 확실한 이유고요.

뒷판이 안 열리면 숨은 나사가 고무 발 아래에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무리하게 벌리면 걸쇠가 부러지니, 내 모델의 분해 영상을 한 번 보고 하시는 게 안전합니다.

노트북에서 바꿀 수 있는 건 사실상 SSD 하나이고, 순서는 슬롯 개수부터, 길이 규격이 다르면 안 들어가고, 슬롯 1개면 재설치보다 복제가 빠르고, 노트북에 Gen5는 열이 안 빠져 권하지 않고, 로컬 LLM을 겸하면 1TB 이상(모델 하나 최대 43GB) — 이 글의 전부입니다.

절차가 실제와 다르면 알려주세요. 확인 후 갱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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