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 LLM 전기요금 — 정말 공짜인가
시작 가이드에 "공짜이고 전기요금만 듭니다"라고 적었습니다.
맞는 말인데 그 전기요금이 얼마인지는 안 적었습니다. 계산해 보면 경우에 따라 무시할 수 없는 금액이 나옵니다. 특히 누진 구간에 걸릴 때 그렇습니다.
결론부터
| 쓰는 방식 | 전기요금 |
|---|---|
| 하루 1~2시간, 중급 카드 | 신경 안 쓰셔도 됩니다 |
| 하루 종일 띄워두되 가끔 질문 | 생각보다 적습니다 |
| 24시간 계속 돌리는 서버 | ⚠️ 여기서 갈립니다 |
| 상급 카드 + 장시간 | ⚠️ 누진 최고 구간에 들어갑니다 |
핵심은 시간이 아니라 "우리 집이 이미 몇 kWh 를 쓰고 있는가"입니다. 누진제 때문에 같은 사용량이라도 집집마다 요금이 다릅니다.
1. 계산은 곱셈 하나입니다
쓴 전력량(kWh) = 소비 전력(W) × 시간 ÷ 1000
카드의 소비 전력은 사양표의 TDP 를 보시면 됩니다.
| 카드 | TDP |
|---|---|
| RTX 5060 | 145W |
| RTX 5070 | 250W |
| RTX 5070 Ti | 300W |
| RTX 5080 | 360W |
| RTX 5090 | 575W |
하루 2시간씩 한 달(30일) 쓴다고 하면 이렇습니다.
| 카드 | 한 달 전력량 |
|---|---|
| RTX 5060 | 약 8.7 kWh |
| RTX 5070 | 약 15 kWh |
| RTX 5090 | 약 34.5 kWh |
하루 두 시간이면 대부분 큰 부담이 아닙니다. 여기까지가 좋은 소식입니다.
⚠️ TDP 로 계산한 값은 상한입니다
실제로는 이보다 덜 씁니다.
이 사이트가 반복해 온 이야기인데, 로컬 LLM 은 메모리를 얼마나 빨리 읽느냐에 묶여 있습니다. 그래서 계산하는 부분은 오히려 놀고 있습니다. 게임처럼 카드를 꽉 채워 쓰지 않습니다.
다만 얼마나 덜 쓰는지는 재봐야 압니다. 이 사이트는 측정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위 표는 "이보다는 안 나온다"는 상한으로 읽으시는 편이 맞습니다.
2. 진짜 변수는 누진제입니다
같은 10kWh 를 더 써도 집마다 요금이 다릅니다.
주택용 저압 요금은 쓴 양에 따라 단가가 올라가는 3단계 구조입니다.
| 구간 | 한 달 사용량 |
|---|---|
| 1단계 | 200kWh 이하 |
| 2단계 | 200 초과 ~ 400kWh |
| 3단계 | 400kWh 초과 |
중요한 건 추가로 쓴 몫이 어느 구간에서 계산되느냐입니다.
평소 150kWh 쓰는 집이 15kWh 를 더 씀 → 아직 1단계. 부담 작음
평소 390kWh 쓰는 집이 15kWh 를 더 씀 → 3단계로 넘어감. 부담 큼
로컬 LLM 이 문제가 아니라, 그것 때문에 구간이 바뀌는 게 문제입니다. 여름에 에어컨을 쓰는 집이라면 특히 그렇습니다.
단가는 이 글에 적지 않았습니다. 요금은 개정되고, 숫자를 박아두면 이 글이 금방 틀린 글이 됩니다. 한전 사이버지점에서 지금 우리 집 사용량과 요금표를 직접 보시는 편이 정확합니다.
3. 24시간 돌리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여기가 실제로 갈리는 지점입니다.
로컬 LLM 을 항상 켜두고 API 처럼 쓰거나, 밤새 일괄 처리를 돌리는 경우입니다.
| 카드 | 24시간 × 30일 |
|---|---|
| RTX 5060 (145W) | 약 104 kWh |
| RTX 5070 (250W) | 약 180 kWh |
| RTX 5090 (575W) | 약 414 kWh |
마지막 줄을 보세요. 그래픽카드 하나만으로 누진 3단계 경계(400kWh)를 넘깁니다. 집에서 쓰는 다른 전기는 계산에 넣지도 않았는데 그렇습니다.
⚠️ 실제로는 24시간 내내 계산하는 게 아니라 요청이 있을 때만 돌아갑니다. 대기 중에는 훨씬 적게 씁니다. 그래도 켜두는 것만으로 드는 몫이 있고, 위 숫자는 그 상한을 보여줍니다.
24시간 구성을 생각하신다면 소비 전력이 낮은 카드가 유리합니다. 같은 VRAM 이면 TDP 를 보세요 — 예를 들어 16GB 구간에서 5060 Ti(180W)와 5080(360W)은 돌아가는 모델이 같습니다.
4. 그래도 구독보다 싼가
대부분의 개인 사용에서는 그렇습니다. 다만 이유가 전기요금 때문만은 아닙니다.
| 로컬 LLM | 구독 서비스 | |
|---|---|---|
| 매달 나가는 돈 | 전기요금 | 구독료 |
| 처음 드는 돈 | 그래픽카드 값 | 0 |
| 성능 | 내 장비 수준까지 | 최상급 |
| 개인정보 | 밖으로 안 나감 | 서버로 전송 |
하루 두 시간 쓰는 정도면 전기요금은 구독료보다 확실히 적습니다.
다만 카드값을 먼저 치렀다는 점을 빼놓으면 안 됩니다. 이미 게이밍용으로 카드가 있다면 추가 비용이 전기요금뿐이라 유리하고, 로컬 LLM 하나 때문에 카드를 새로 산다면 본전을 뽑는 데 오래 걸립니다.
그래서 시작 가이드에서 "일단 지금 장비로 먼저 해보라"고 적었습니다.
돈으로만 따지면 구독이 이기는 경우도 많습니다. 로컬 LLM 의 값어치는 대개 내 자료가 밖으로 안 나간다는 쪽에 있습니다.
5. 줄이는 방법
① 안 쓸 때는 모델을 내리세요
메모리에 올라가 있으면 카드가 완전히 쉬지 못합니다.
ollama ps 로 확인하고 정리하시면 됩니다.
② 작은 모델로 충분한 일은 작은 모델로 3B 로 되는 일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읽을 양이 적으면 그만큼 빨리 끝나고, 빨리 끝나면 전기도 덜 씁니다.
③ 24시간 구성이라면 저전력 카드로 같은 VRAM 이면 TDP 가 낮은 쪽이 유리합니다.
④ 우리 집이 몇 kWh 를 쓰는지 먼저 보세요 누진 구간에 여유가 있으면 신경 쓸 일이 아니고, 400kWh 근처라면 다릅니다.
자주 묻는 질문
대기 중에도 전기를 먹나요
모델이 메모리에 올라가 있으면 완전히 쉬지 못합니다. 다만 계산 중일 때와는 차이가 큽니다. 오래 안 쓰실 거면 내려두세요.
CPU 로 돌리면 전기를 덜 쓰나요
소비 전력은 낮습니다. 다만 훨씬 오래 걸립니다. 같은 답을 얻는 데 드는 총 전력은 오히려 비슷하거나 더 많을 수 있습니다. CPU 추론이 왜 느린지는 따로 정리했습니다.
노트북은 어떤가요
소비 전력이 훨씬 낮아 전기요금은 문제가 안 됩니다. 대신 배터리로는 오래 못 갑니다 — 개발용 노트북 배터리에 계산해 뒀습니다.
맥은요
애플 실리콘은 전력 대비 효율이 좋은 편이라 이 항목에서 유리합니다. 용량과 속도의 성격은 다르므로 맥 통합메모리 글을 함께 보세요.
전기요금이 얼마인지 정확히 알고 싶습니다
한전 사이버지점에서 우리 집의 최근 사용량과 요금을 볼 수 있습니다. 거기에 위 계산으로 나온 kWh 를 더해 보시면 구간이 바뀌는지 알 수 있습니다.
파워서플라이 용량은요
TDP 에 나머지 부품과 여유를 더해 잡습니다. 카드를 두 장 꽂으면 계산이 또 달라집니다 — 그래픽카드 두 장에 적었습니다.
정리
- 계산은 곱셈 하나입니다 — W × 시간 ÷ 1000
- TDP 로 계산한 값은 상한입니다. 추론은 카드를 꽉 채워 쓰지 않습니다
- 하루 1~2시간이면 신경 쓸 금액이 아닙니다
- 진짜 변수는 누진 구간입니다. 우리 집이 이미 얼마나 쓰는지가 정합니다
- 24시간 구성은 다릅니다. 5090 은 그것만으로 400kWh 를 넘깁니다
- 금액은 한전 사이버지점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이 글에 안 적은 이유입니다
요금 체계가 바뀌었거나 실제와 다르면 알려주세요. 확인 후 갱신합니다.